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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상처 받았을 보좌진들께 심심한 사과···위장전입 의혹은 발달장애 가진 자녀 때문"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7-14 14:48:22 조회수 4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7월 14일 오전에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보좌진 갑질' 논란에 대해 "저로 인해 논란이 있었던 점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상처를 받았을 보좌진들께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강 후보자는 "지난 3주간 여성가족부 관련된 업무뿐만이 아니라, 저 자신에 대해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 아프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감사한 시간이었다"라며 "제가 부족했던 점은 더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언행에 있어서 밑거름을 잘 삼아서 더 세심하게 더 깊은 배려로 살아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언론에 제보한 보좌진에 법적 조치를 했는지 질문도 나왔는데, '여당 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 안에 적힌 법적 조치는 무엇인가?'라는 야당 의원 물음에 "법적 조치한 사실이 없다"라며 "저희의 공식 입장도, 공식 설명도, 공식 자료도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강 후보자는 "제가 알고 있기로는 내부적으로 여당 보좌진들과 함께 흐름을 공유하기 위해서 작성이 됐던 것이 어떻게 하다 보니 밖으로 유출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관련해서 법적 조치를 한 바가 없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보좌진에게 자택에서 나온 쓰레기를 버리라고 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집에 가사도우미가 있어 가사 일을 직접 할 필요가 없다'라는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강 후보자는 "여당 의원들께는 집에 줄곧 이모님이 계셨다는 자료를 열람시켜 드렸다"라며 "해당 자료를 공개적으로 밝히기 어려운 이유는 우리 집에 오시는 이모님과 아이에게 불똥이 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가족이 주민등록상 거주지인 서울 강서구가 아닌 서울 종로구에 거주하고 있다는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서도 강 후보자는 오해라고 해명했습니다.

"저희 가족은 원래 광화문에 거주했었지만, 지난 21대 총선 이후 저의 지역구인 강서갑으로 이사하게 됐다"라며 "곧바로 모두가 강서구로 옮기는 것은 (발달 장애를 가진) 저희 아이에게는 굉장히 가혹한 일이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광화문에 거의 가지 않는다"라며 "주소 기입 과정에서 실거주와 주민등록지가 다르다는 이유로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후보자의 선서 전 의사진행발언과 야당 의원의 피켓 항의를 두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지면서 고성이 오가다 13분 만에 정회되기도 했습니다.

오후 12시 10분쯤 점심 식사, 자료 확보 등으로 정회됐다가 오후 2시 30분부터 다시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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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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