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씨 관련 의혹을 조사하는 특검이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7월 14일 세종에 있는 국토교통부와 양평고속도로 사업 당시 용역을 맡았던 동해종합기술공사, 경동엔지니어링 사무실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은 원안이던 양서면 종점 노선이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통과한 상태였지만 2023년 5월 국토부가 갑자기 김건희 씨 일가 땅이 있는 강상면 종점 노선을 검토하면서 불거졌습니다.

논란이 일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2023년 7월 돌연 사업 백지화를 선언했습니다.

이후 원 전 장관과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 전진선 양평군수 등이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당했습니다.

지난 3월에는 담당 공무원 7명에 대한 징계처분을 권고한 국토부 감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한편, 내란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14일 오후 2시 특검 출석을 요구했는데 출석은 미지수입니다.

윤 전 대통령 측에서는 지병인 당뇨와 열악한 구치소 환경으로 건강이 나빠졌다고 호소하고 있어 불응 가능성도 거론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