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을 마치며 전반기 일정을 모두 마친 삼성라이온즈가 후반기 반격이 절실한 가운데 무엇보다 집중력 회복이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습니다.

시즌 개막을 상위권으로 시작한 삼성은 5월부터 순위가 계속 떨어지더니, 결국 5할 승률까지 무너졌고, 순위도 8위까지 추락합니다.

홈런과 타점 1위 디아즈와 한때 타격 1위를 기록했던 김성윤이 버틴 타선에 비해, 마운드에서 불펜 약점은 삼성의 발목을 잡은 대표적 요소입니다.

팀 홈런 93개로 압도적 1위를 달리는 삼성은 팀 평균 자책점 6위, 팀 타율과 팀 타점 2위와 같은 지표에 비해서도 삼성의 순위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보이는 지표에 비해 순위가 아쉬운 상황에 놓인 삼성의 부진 원인으로 팀의 집중력 부족이 꼽힙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주루사 33번과 롯데에 이어 2위를 기록한 팀 병살타는 타자들의 집중력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한 이유로 떠올랐습니다.
박진만 감독 부임 이후, 줄곧 강조했던 수비에서 리그 최소 실책 1위를 여전히 지키고 있는 삼성이지만, 승부처 집중력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보이지 않는 실책으로 흐름을 내주는 장면이 많았던 삼성은 가장 많은 역전패를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자주 보였습니다.

젊은 투수들이 불펜을 책임지는 팀의 상황을 감안, 고참 선수들의 집중력은 삼성에 가장 필요한 요소입니다.

4위 KIA타이거즈와 3게임 차 8위 삼성은 빠른 연승 분위기를 만들어야 가을야구 진출을 향한 추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을야구를 향한 집중력을 더해야 할 여름의 고비에서 팀 집중력 회복이 삼성 반등의 열쇠로 꼽힌 가운데 다가오는 키움히어로즈와의 홈 4연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