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징야가 환상적인 2득점을 선보인 대구FC가 극적인 무승부로 승점을 챙겼지만, 최하위 탈출에는 실패합니다.
12일 저녁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울산HD와의 21라운드 맞대결에서 대구는 역전패의 위기를 2-2 무승부로 마무리하며 소중한 승점 1점을 가져왔습니다.
긴 기간 팀을 만들며 확실하게 팀을 만들며 김병수 감독 부임 첫 승에 도전했던 대구는 '돌아온 캡틴' 세징야의 발끝에 기대를 걸었지만, 승점 3점을 가져오진 못합니다.
울산의 공격이 이어지던 전반, 결정적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한 건 대구였습니다.
전반전 슈팅 숫자 11-4, 유효 슈팅 8-3의 리드를 내준 대구는 전반 32분 만든 결정적 찬스에서 김주공의 도움을 세징야가 환상적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합니다.
최근 부진을 보였지만, 리그 전통의 강호 울산에 앞서며 전반을 마친 대구는 K리그 통산 1승도 없었던 울산 원정에서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상대 울산의 벽은 높았습니다.
강력하게 득점 의지를 보인 울산은 후반 19분 한때 대구에서 뛰었던 이진현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듭니다.
팽팽한 흐름을 선수 교체로 반전을 노린 두 팀의 분위기 싸움에서 무너진 건 대구였습니다.
후반 33분 여름 이적시장 대구에 합류한 우주성의 불가피한 헤더 자책골로 역전을 허용한 대구는 울산 징크스 악몽이 다시 살아났지만, 대구의 희망 세징야는 팀의 연패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종료를 향해가던 경기 끝자락, 프리킥 상황에서 대구 세징야는 상대 수비벽을 넘기는 환상적인 슈팅으로 팀을 패배에서 구하고,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깁니다.
울산과 힘겨운 원정을 지켜낸 건 돌아온 '대구의 왕' 세징야였습니다.
이날 대구가 기록한 4개의 유효 슈팅 중 세징야를 제외하고 상대 골문을 정확히 노린 건 수비수 카이오의 한 차례 헤더뿐일 정도였다는 점에서 울산에 위협적 존재는 대구에서 세징야가 전부입니다.
긴 기간 승리가 없었던 울산의 치열한 추격이 이어진 상황에서 대구는 패배 위기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골키퍼 오승훈이 팀을 지키며 실점은 없었습니다.
실점이라고 해도 다름없는 여러 위기에도 오승훈의 신들린 선방이 이어진 대구는 2-2로 경기를 마무리해 울산 원정 7번째 무승부를 기록합니다.
27번의 울산 원정 중 20번이나 패배를 기록한 대구는 7번째 무승부와 함께 김병수 감독 부임 3번째 승점을 챙겼습니다.
소중한 승점 1점을 세징야로 가져온 대구는 오는 18일 홈에서 김천상무를 상대로 김병수 감독 부임 첫 승에 다시 도전합니다.
(사진제공-대구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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