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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 해수욕장 개장···"안전사고·바가지 요금 없다"

김기영 기자 입력 2025-07-10 17:55:00 수정 2025-07-10 17:55:40 조회수 1

◀앵커▶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들이 이번 주 경주, 포항, 다음 주에는 영덕·울진 순으로 일제히 개장합니다.

운영 주체인 지자체는 인명사고와 바가지요금 근절을 다짐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명 구조 자격증이 있는 체육대학 학생들이 모터보트 엔진 작동법과 익수자 구조, 심폐소생술까지 실습 훈련을 반복합니다.

해상구조 요원들은 오류, 나정, 봉길, 관성 등 경주 지역 4개 해수욕장에 10여 명씩 배치됩니다.

이들의 목표는 사망사고 발생 제로.

경주 지역 해수욕장은 솔밭, 캬라반, 굵은 모래, 고운 모래로 특화됐고, 무엇보다 피서객이 많지 않아 쾌적함이 강점이지만, 수심이 급격히 깊어져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구명조끼 착용이 의무화됐습니다.

◀김삼록 한국해양구조협회 경주구조대 사무국장▶
"비상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쥐가 나거나, 갑자기 수온이 차가워지거나, 심장마비 같은 일이 벌어지기 때문에 수영을 잘한다고 해서 과신을 하면 안 됩니다."

구룡포, 도구, 송도, 영일대, 칠포, 월포, 화진 등 포항 지역 8개 해수욕장은 하루 늦은 오는 12일 일제히 개장합니다.

해수욕장마다 상어와 해파리 방제용 그물망이 설치됐습니다.

폭염을 피해 동해안을 찾은 피서객은 천연 에어컨 역할을 하는 동풍의 마법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김윤지·박슬은·최미진 대전시▶
"동해안 해수욕장 오니까 물도 맑고, 날씨도 시원한데 바다에 들어가니까 더 시원한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아요."

상가번영회는 피서객의 눈살을 찌리는 부당 요금 근절 약속을 내걸었습니다.

◀안석모 포항 구룡포해수욕장 상가번영회장▶
"오시는 분들에게 항상 즐겁고 편안한 자세를 만들기 위해서 바가지요금은 제가 꼭 책임을 지겠습니다."

영덕과 울진 지역 해수욕장은 7월 18일 개장해 8월 24일까지 운영됩니다.

영덕 고래불은 무장애 해수욕장으로, 울진 구산은 반려견 동반 해수욕장으로 지정됐고, 울진 기성망양은 캠핑장으로 전환됐습니다.

동해안 해수욕장들도 조금씩 특화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기영입니다. (영상취재 최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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