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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비봉초·월곡초, 학령인구 급감으로 2026년 3월 통합 확정

심병철 기자 입력 2025-07-08 11:49:11 조회수 9


급속한 학령인구 감소로 대구 지역 소규모 초등학교 2곳이 인근 학교와 통합합니다.

대구시교육청은 7월 8일, 비봉초등학교와 월곡초등학교가 2026년 3월 각각 비산초등학교와 월촌초등학교로 통합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학교 통합은 급속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입니다.

통합 대상은 모두 전교생 100명 미만의 소규모 학교 2곳으로, 교육의 질 저하와 다양한 교육활동 제약이 주요 배경이 되었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통합 대상 학교 학생들의 심리적·학습적 적응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합니다.

또한 통합 학교인 비산초와 월촌초에는 시설 투자와 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통합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오는 9월까지 폐지 학교 학부모와 통합 학교의 의견을 수렴하여 재정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2026년도 본예산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향후 12월까지 행정예고, 조례 개정 등 필요한 행정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됩니다.

두 학교 모두 2026년 3월을 기점으로 공식 통합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1985년 개교한 비봉초등학교는 서구 비산동에 있으며, 현재 전교생이 62명까지 감소했고, 인근 비산초등학교로 통합됩니다.

월곡초등학교는 1992년 달서구 상인동에 개교했는데, 1994년에는 48학급에 재학생이 2,434명으로 커졌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전교생 79명으로 30년 만에 97% 감소했으며, 2025년 신입생은 단 3명에 불과해 인근 월촌초등학교로 통합됩니다.

이번 통합 결정은 지난 4월 학부모 설명회 개최를 거쳐, 5월·6월에는 2차례의 학부모 찬반 투표를 통해 과반수 찬성으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특히 월곡초등학교의 경우 지난 5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 가구의 88.3%가 학교 통합에 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이 발표한 2025학년도 학급편성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 학생 수는 11만 16명으로 전년 대비 6,546명(5.6%) 감소했습니다.

이는 저출생 영향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큰 폭인 약 14개 학교 규모에 해당하는 학생 수 감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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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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