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을 2번 연속 위닝시리즈로 시작한 삼성라이온즈가 4연승 도전에는 실패하며 주말 시리즈를 2승 1패로 마무리합니다.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은 상대 선발 엘리저 에르난데스 공략에 타자들이 어려움을 겪으며 결국 2-4로 경기를 내줍니다.
앞선 LG와의 맞대결에 2번 나서 모두 패전을 기록한 삼성의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설욕을 노렸지만, 타자들의 침묵에 LG전 3연패에 빠졌습니다.
외국인 투수들의 맞대결로 펼쳐진 경기에서 기선 제압은 삼성이 성공합니다.
두 팀 모두 기회가 있었지만, 점수를 뽑지 못하며 흘러가던 경기는 삼성의 중심타자 디아즈가 선두타자로 나선 4회 말, 디아즈의 시즌 28번째 홈런이 나오며 1-0, 삼성의 리드가 만들어졌습니다.
3연전 싹쓸이 승리의 기운이 더해졌지만, 바로 이어진 5회 초, LG의 선두타자 7번 오지환이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며 경기 분위기는 급격하게 LG를 향합니다.
5회 2사까지 잘 잡아낸 후라도는 이번 시리즈 내내 LG 타선을 이끌던 신민재에게 안타를 허용하더니, 천성호의 적시타와 이어진 김현수 타석에서 나온 폭투까지 더해져 3-1로 끌려가기 시작했습니다.
6회 말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차까지 추격한 삼성은 다시 8회 추가점을 내주며 결국 연승과 스윕 도전을 모두 마무리합니다.
선발 후라도가 7이닝 3실점 삼진 5개로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LG에 약했던 모습을 극복하지 못하며 지독한 상대성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반면, LG 선발 에르난데스는 교체설까지 나오는 위기에서 만난 삼성을 상대로 6이닝 2실점 투구와 함께 시즌 4번째 승리를 챙겼는데, 그중 2번의 삼성과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상대적 우위를 다시 한번 보여줍니다.
3번의 삼성과 맞대결에 등판해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인 에르난데스와 투구 내용과 상관없이 LG전에서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후라도의 상대성의 벽을 넘지 못하며 삼성은 5위 탈환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경기는 내줬지만, 7월을 2연속 위닝시리즈라는 좋은 결과로 시작한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무려 18일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린 디아즈의 부활도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팀의 선취점이었던 이 홈런과 함께 디아즈는 홈런 2위 LG 오스틴에 8개나 앞선 28개의 홈런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지난 6월 18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 포함,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던 디아즈는 이후, 2주 넘게 침묵했던 홈런포를 다시 가동하며 삼성의 반격 가능성에 힘을 더합니다.
두산에 이어 LG와의 맞대결도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삼성은 8일부터 펼쳐지는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3연전인 NC다이노스와의 원정에서 3연속 위닝과 순위 도약을 노립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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