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최다 이닝 투구를 소화하며 엄청난 모습을 보여준 선발 이승현의 인생투와 이재현의 이틀에 이어진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삼성이 완벽한 승리를 거둡니다.
4일 저녁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삼성은 상대를 압도한 이승현의 투구와 조금씩 타격감이 살아난 타자들의 조화가 더해지며 4-1로 승리합니다.
7월을 위닝시리즈로 시작한 삼성은 좌완 이승현이 선발 등판해 9회 1사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는 기대 이상의 투구로 팀의 이번 달 첫 연승을 만들었습니다.
1회 초 3명의 타자를 모두 땅볼로 처리한 이승현은 2회 문성주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지만, 깔끔하게 아웃 카운트 3개를 만들어냅니다.
선발의 깔끔한 투구와 수비에서의 집중력은 2회 말 전날 마지막 타석에서 역전 만루홈런을 친 이재현의 선취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습니다.
3, 4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이승현이 5회 초 2아웃 이후, 첫 볼넷을 오지환에게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를 잡아내며 안타 없이 승리 투수 요건을 만듭니다.
6회 삼진 2개 포함 다시 삼자범퇴를 만든 이승현의 호투에 삼성 타선은 6회 말 2아웃 이후, 집중력을 발휘해 2점을 더 달아났고, 생애 처음으로 7회까지 마운드에 선 이승현은 다시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습니다.
이어진 7회 말에도 2사 이후, 이재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난 삼성은 8회에도 이승현을 올리며 대기록을 향한 도전을 이어갑니다.
100개 이상을 던진 이승현은 LG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디아즈의 깔끔한 수비로 더블플레이를 만들며 8회도 삼자범퇴로 마무리됐습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던 이승현은 첫 타자 박해민까지 잡으며 대기록에 아웃 카운트를 2개 남겼지만, 신민재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노히트 노런이 깨졌고, 결국 아쉬움을 삼키고 마운드를 내려갑니다.
시즌 34번째 매진을 기록한 라팍의 만원 관중들은 모두 일어나 대기록에 근접한 116구 호투를 보여준 이승현에게 뜨거운 박수로 아름다운 투구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이어나온 김태훈이 비록 안타와 볼넷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삼성은 시즌 42번째 승리를 챙깁니다.
이승현의 인생투와 이틀 연속 결승타를 홈런으로 기록한 이재현이 맹활약한 삼성은 올스타전을 앞두고 박진만 감독이 예고한 총력전의 결과를 조금씩 가져오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매 이닝 출루에 성공한 점은 타선의 회복을 느끼게 했지만, 찬스에서 득점까지 만들지 못하는 상황이 많았다는 점은 숙제로 남은 가운데 삼성은 선발의 호투로 만들어진 좋은 분위기를 이미 매진이 예고된 남은 2경기에도 이어가겠다는 각오입니다.
주말시리즈를 승리로 시작한 삼성은 5일 경기에 양창섭을 선발로 6월 한 달간 없었던 3연승에 도전합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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