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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통령실 특활비, 불필요하다더니 민주당 집권하니까 달라져···내로남불"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7-04 15:20:26 조회수 3


국민의힘은 추가경정예산안 협상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야당 시절 전액 삭감했던 대통령실 특수활동비를 늘리려 하는 것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7월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 대책 회의에서 "자기들이 야당이었을 때는 청와대 대통령실 특활비가 불필요하다고 얘기했다가 집권하니까 특활비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야말로 전형적인 이중잣대"라며 "너무나도 후안무치하고 내로남불한 얘기"라고 꼬집었습니다.

김정재 정책위의장도 "이번 추경은 '민생 추경'이라고 노래 부르지 않았나? 그런데 느닷없이, 슬그머니 끼워 넣겠다는 게 고작 대통령실 특활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한순간 바뀌어 필요 없다던 특활비를 이번 추경을 통해 백지 증액하겠다니 뻔뻔스럽기 그지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과일값이 부족하다면 제가 제철 과일을 보내드리고 샴푸, 초밥, 소고기 살 돈 없으면 제가 대신 사드리겠다. 나라 살림이나 민생과 아무 상관 없는 특활비 타령 그만하고, 민생 회복과 경제 활성화에 집중해달라"라고 말했습니다.

유상범 원내 수석 부대표는 "작년에는 불투명한 국정 운영과 잘못된 나라 살림의 전유물이던 특활비가 이제는 국익과 안보에 직접 연계된 고도의 보안 활동 경비라고 한다"라며 "정권이 바뀌면 예산의 정체성도 바뀌나?"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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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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