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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주택총조사 100년···'가족 돌봄 시간·비혼 동거' 등 포함

도건협 기자 입력 2025-07-07 14:07:25 조회수 3

자료 제공 통계청
자료 제공 통계청

통계청이 2025 인구주택총조사 100년을 맞아 가족 돌봄 시간이나 비혼 동거 같은 달라진 사회상을 반영한 새로운 조사 항목을 개발했습니다.

통계청은 센서스 100년이 되는 2025 인구주택총조사의 표본조사 항목을 전주기와 동일하게 총 55개로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항목은 가구 내 사용 언어, 한국어 실력, 종교, 결혼 계획·의향, 가족 돌봄 시간, 임대 주체, 자전거 보유 등 7개입니다.

혼인 연월, 결혼 전 취업 여부, 사회활동, 반려동물, 마시는 물, 소방시설 보유 여부, 주거 전용·겸용 여부 등 7개 항목은 중지했고 가구주와의 관계 문항에 비혼 동거 범주를 추가하는 등 18개 항목을 수정했습니다.

통계청은 저출생·고령화 등 정책 수요를 반영하고 결혼과 동거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변화를 측정하는 한편 점차 다양해지는 가구 형태를 파악해 관련 정책 수립과 분석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민의 응답 부담 최소화를 위해 행정 자료 대체 항목을 전주기 10개에서 13개로 늘리고 민감한 조사 항목으로 지적됐던 '출산 자녀 수'와 '자녀 출산 시기'는 행정 자료로 대체하여 현장 조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초혼 기준의 '혼인 연월'과 '출산 자녀 수' 중 '사망 자녀 수'는 응답 부담과 자료 활용성을 고려하여 조사 중지했습니다.

선정된 조사 항목에 대해 응답자가 정확하고 편리하게 응답할 수 있도록 모바일, 태블릿PC 등 다양한 조사 기기별 화면 크기에 맞게 조사표를 설계했고,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핸드폰으로 조사에 참여하는 응답자가 작은 화면 내에서도 쉽고 빠르게 응답할 수 있도록 입력 화면을 설계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가구 방문 대신 인터넷에 의한 응답을 선호하는 가구가 늘 것에 대비해 항목별로 조사 목적과 작성 방법에 대한 설명을 전자 조사표에 적어 응답자의 조사 항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어려움 없이 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외국어 조사표도 20종으로 확대했습니다.

안형준 통계청 차장은 "1925년부터 시작된 센서스는 대한민국 100년 발전사와 함께 해왔으며, 올해 실시하는 인구주택총조사는 코로나 19 이후 처음 실시하는 대규모 표본조사(5백만 가구 내외)로서 다양한 우리나라의 사회·경제 변화상을 파악하게 된다"며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정확한 응답을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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