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적인 역전 만루홈런으로 5할 승률 사수에 성공한 삼성라이온즈 7월을 위닝시리즈로 시작했습니다.
3일 저녁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은 1-3으로 끌려가던 9회 초, 이재현의 역전 만루홈런에 힘입어 6-4 승리를 거둡니다.
최원태를 선발로 두산 곽빈과 맞대결을 펼친 삼성은 3회 말 먼저 2점을 내주며 끌려갔습니다.
선발 최원태가 5회 다시 1점을 내줬지만, 6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막아준 가운데 불펜의 안정감과 타선의 후반 집중력으로 승리를 가져옵니다.
7회 팀의 첫 득점에 성공한 삼성은 9회 초 디아즈와 구자욱이 연속 안타로 득점 찬스를 만들며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김영웅까지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든 무사 만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고효준을 상대로 박승규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 차 추격에 성공합니다.
여전히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다시 대타로 나온 이재현은 마운드에 오른 박신지를 상대로 개인 통산 3번째 만루 홈런이자, 첫 잠실 구장 홈런과 함께 팀의 짜릿한 역전을 만들었습니다.
9회 초 무려 5점을 만든 타선의 힘으로 만든 6-3 리드에서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삼성의 마무리 이호성은 비록 홈런을 내줬지만, 삼진 2개 포함해 아웃 카운트 3개를 책임지며 시즌 7번째 세이브를 챙깁니다.
전날 무기력한 무득점 패배에도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바탕으로 승리를 만든 7위 삼성은 순위 상승에는 실패했지만, 시즌 전적 41승 1무 40패로 5할 승률을 사수했습니다.
부진이 이어지던 기간, 만날 수 없던 역전을 엄청난 홈런으로 다시 가져온 이재현은 "잠실에서 홈런이 없어서 감이 없었다"라며 다른 팀과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그저 열심히 뛸 것이라는 각오를 전합니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지점을 칭찬한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의 만루홈런과 함께 볼넷을 얻은 박승규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팀 분위기가 떨어진 상황에서 나선 원정에서 극적인 역전 승리로 삼성은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하며 7월을 위닝시리즈로 시작합니다.
순위 도약이 필요한 삼성은 4일부터 홈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최근 주춤한 LG트윈스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구문화방송은 다시 연승과 위닝시리즈를 노리는 삼성의 4일 저녁 경기를 오후 6시반부터 라디오로 중계방송합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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