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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면 대신 양면으로"···고효율 태양전지 기술 개발

김철우 기자 입력 2025-07-12 18:00:00 조회수 36

◀앵커▶
신재생 에너지, 특히 태양광 에너지는 효율 향상이라는 것이 가장 큰 과제 가운데 하나인데요.

한 면이 아니라 앞뒤 양면으로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하면 어떨까요?

대구의 한 대학 연구진이 투명 기판을 적용한 고출력의 양면 태양광 전지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입니다.

◀기자▶
동전 크기의 작은 태양전지를 측정 기기에 설치한 뒤 미세하게 전극을 맞춥니다.

태양광과 유사한 광선을 쏘았을 때 태양전지의 출력이 23%를 넘습니다.

기존 태양전지 효율보다 훌쩍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DGIST 에너지 환경연구부가 개발한 양면 태양전지입니다.

◀알리 아마낫 DGIST 에너지환경연구부 박사 과정생 ▶
"양면 태양전지는 앞과 뒤 두 면에서 태양광을 받아 발전합니다. 우리는 좁은  간격의 화합물 양면 태양전지를 개발했고 23%가 넘는 세계적인 수준의 높은 효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기존 태양전지는 한쪽 면으로 태양광을 흡수하거나 양면이라 하더라도 효율이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양면 태양전지는 투명 전극 기판을 활용해 효율을 높였습니다.

이번 결과는 재료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의 온라인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습니다.

◀성시준 DGIST 에너지환경연구부 책임연구원▶
"빛을 전면 후면 다 흡수할 수 있도록 이제 투명한 전극 기판을 사용하는 태양전지를 만들었고 그래서 이제 앞에서의 빛 흡수하는 거에 더해서 뒷면에서의 빛 흡수하는 것까지 추가해서 효율이 단면 태양 전지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태양전지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태양전지는 기존 전지보다 낮은 작업 온도에서 전기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김대환 DGIST 에너지환경연구부 책임연구원▶
"박막 태양전지이기 때문에 무척 가볍게 만들 수 있고요, 플렉서블하게 그러니까 유연한 태양전지로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로 가공이 가능한 우수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도심의 건물형 태양광 발전, 고효율 텐덤 태양전지 등에 폭넓게 사용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산업 적용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우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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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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