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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안철수 국회의원 임명···"'의식불명' 국민의힘 반드시 살려내겠다"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7-02 10:34:19 조회수 2


안철수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혁신 위원장으로 임명됐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7월 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장 취임 기자회견에서 "당의 변화와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존립을 위한 절박하고 유일한 길"이라며 "당에 남아 있는 낡은 의식과 관행, 제도와 문화를 모두 벗어던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 첫 단계로 4선의 안철수 의원을 당 혁신 위원장으로 모셨다"라고 말했습니다.

송 위원장은 "안 의원은 이공계 출신으로서 의사, 대학교수, IT 기업 CEO를 두루 경험하신 분으로 과감한 당 개혁의 최적임자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당 내외 다양한 인사들을 혁신위원으로 모시고 혁신 논의를 집중적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민께서 공감할 수 있는 획기적이고 포괄적인 혁신안을 마련해서 새로운 당 지도부와 함께 강력하게 추진해 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혁신위의 혁신안을 조건 없이 수용할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 송 위원장은 "혁신 위원을 선정하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답했습니다.

혁신위 권한에 대해서는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혁신 방안이 잘 마련될 수 있도록 해서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국회의원은 국민의힘을 반드시 살려내 건강한 거듭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7월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코마(Coma) 상태의 국민의힘을 반드시 살려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코마(의식불명) 상태이지만, 대선 패배 후에 한 달이 지났는데도 꼼짝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건강한 야당의 존재가 자유민주주의에서 가장 필요한 데도,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해 국민의 외면을 받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메스를 들겠다며, "과거의 잘못을 철저히 반성하고, 냉정히 평가하겠다. 보수 정치를 오염시킨 고름과 종기를 적출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안 의원은 "의심과 회의, 저항과 힐난이 빗발칠 수 있지만, 각오하고 있다"라며 "평범한 국민의 시선에 맞추어 다시 건강한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면 승부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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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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