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의 발목을 잡았던 연패에서 탈출한 삼성라이온즈가 승리로 7월을 시작했습니다.
1일 저녁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삼성은 후라도의 호투와 강민호의 결승 2점 홈런에 힘입어 4-1로 승리합니다.
간절함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삼성이지만,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선발 후라도가 2이닝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시작한 경기에서 삼성은 2회 초 강민호가 쏘아 올린 투런포에 힘입어 2-0 리드와 함께 선발 후라도의 어깨를 가볍게 했습니다.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보인 삼성은 7이닝 피안타 3개로 두산을 완벽하게 틀어막은 후라도의 호투에 8회 초 밀어내기 볼넷과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하며 손쉽게 연패 탈출에 성공하는 분위기를 만듭니다.
8회 말 선발 후라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태훈이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깔끔한 승리를 눈앞에 둔 삼성은 9회 말 아쉬운 모습으로 완벽할 수 있던 승리에 오점을 남겼습니다.
앞선 공격에서 타구에 맞아 불편함을 호소한 이재현을 대신해 양도근을 내야에 투입한 삼성은 4점 차 리드로 세이브 상황이 아니지만, 마무리 이호성까지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절실함을 보여줍니다.
첫 타자 정수빈에게 먼저 볼을 3개나 던지며 흔들렸던 이호성은 땅볼로 첫 아웃을 잡으며 승리까지 아웃 2개만 남겨뒀지만, 이후 흔들렸습니다.
1사 이후, 오명진의 평범한 내야 뜬 공을 서로 미루며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하더니, 결국 연속 볼넷과 함께 만루 위기로 이어집니다.
이날 수비에서 이재현을 중심으로 집중력을 보였던 내야에 이재현의 공백이 크게 느껴진 위기였습니다.
강승호를 삼진 처리하며 2사 만루에 이른 이호성이 대타 양의지에게 다시 볼넷으로 밀어내기 실점까지 내준 삼성은 다행히 다음 타자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2시간 40분 동안 이어진 승부를 승리의 마침표 마무리했습니다.
승리했지만, 여러 차례 있던 득점권 상황에서 홈런을 제외하고 적시타를 뽑지 못한 타선의 아쉬움과 좋은 수비가 이어지던 집중력이 선수 교체 이후, 흔들린 점은 아쉬움으로 꼽힙니다.
마무리 이호성이 스트라이크보다 볼을 더 많이 던졌다는 부분도 삼성엔 부담으로 남겨졌습니다.
여러 아쉬움도 남겼지만, 후라도가 팀의 1선발 에이스 다운 모습으로 시즌 8번째 승리를 챙겼고, 1군에 복귀한 김영웅의 멀티 히트와 강민호가 팀의 홈런 DNA를 깨웠다는 점은 소득으로 남았습니다.
투타에서 회복할 지점도 분명하지만, 1, 2선발이 나서는 두산과의 주중 원정을 기분 좋게 시작한 삼성은 2일 가라비토를 선발로 4연패 뒤 2연승에 도전합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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