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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정 검찰총장 사의 "형사사법제도 시한·결론 정해 추진하면 부작용"···검찰 고위직 사퇴 잇따라

조재한 기자 입력 2025-07-01 15:49:08 조회수 2


고강도 검찰 개혁이 예고된 가운데 심우정 검찰총장이 물러납니다. 

2024년 9월 취임 후 9개월여만입니다.

심 총장은 입장문을 내고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지금 직을 내려놓는 것이 마지막 책무를 다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형사사법제도는 국민 전체의 생명, 신체, 재산 등 기본권과 직결된 문제라며 시한과 결론을 정해놓고 추진될 경우 예상하지 못한 많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쳐 형사사법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애초 심 총장은 검찰 인사를 주도할 민정수석과 법무부 차관 인사가 나면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이진수 법무부 차관에 이어 봉욱 민정수석 임명, 법무부 장관에 정성호 의원이 지명되면서 사직을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심 총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이 취소된 뒤 즉시항고를 포기해 논란을 일으켰는가 하면 김주현 전 민정수석과의 비화폰 통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또한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공수처에 고발되기도 했습니다.

심 총장에 앞서 신응석 서울남부지검장과 양석조 서울동부지검장도 사의를 밝히는 등 검찰 인사와 개혁을 앞두고 고위직 사퇴가 잇따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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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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