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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나는 김용태 "전당대회 출마 안 해···의원으로 돌아가서 개혁 의지 모으겠다"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6-30 15:09:59 조회수 3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임기 마지막 날을 맞아, 전당대회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며 국회의원으로 돌아가 개혁의 의지를 모으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6월 30일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저의 역할이 전당대회 출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시 백의종군 국회의원으로 돌아가서 동료 선배 의원들의 개혁 의지를 모으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국민 보수 정당으로 거듭나는 과정에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대선 패배 후 사퇴하지 않고 개혁 요구를 해온 것은 우리가 처한 상황이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선거 패배 후 혁신을 내거는 모습으로는 넘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보수 야당이 아무리 맞는 말을 해도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것은 윤석열 정권의 유산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이재명 정권의 위선과 잘못을 국민께 정확히 알리고 바로 잡는 대안 야당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 속에서 개혁을 향한 전 당원 투표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은 매우 안타깝고 위태로운 상황"이라고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정권의 불법적 계엄선포가 발생하기까지 대통령과 올바른 관계를 설정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헌법 가치를 실현하는 국민 보수 정당으로 재탄생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공천으로 충성을 강요하는 줄 세우기 정치, 권력자에 기생하는 측근정치, 진영 대립을 이용한 선동정치, 부정선거론 등 각종 음모론, 추종자의 가치판단을 마비시키는 우상화 등 한국 정치의 낡은 폐습과 민주주의에 대한 새로운 독재 요인을 혁파하고 진정한 국민주권을 실천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따뜻하고 혁신적인 보수의 길을 가겠다. 기득권과 특권을 혁파하고, 사회의 구조적 불평등과 격차를 해소해 약자를 보호하고 사회의 건강한 활력이 되살아나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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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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