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4명가량이 새 정부의 가장 시급한 노동 과제로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꼽았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 기관 글로벌리서치에 맡겨 지난 6월 1일~7일 만 19살 이상 직장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새 정부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노동 문제가 무엇인지 물었더니 38.8%가 '비정규직 문제'를 꼽았습니다.

청년 일자리 부족(34.8%), 저임금 문제(33.8%), 장시간 노동(25.2%), 중대재해 등 노동안전(21.0%), 플랫폼 노동자 보호(12.7%), 직장 내 괴롭힘·차별(9.7%), 노조 할 권리 보장(2.3%)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응답자의 65.3%는 이재명 정부가 직장인 노동조건을 개선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직장갑질119는 다수의 직장인들이 비정규직 문제를 우리 사회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노동 문제로 꼽은 것은 우리 사회에 비정규직이 많고, 이들의 노동 조건이 열악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자의 노동법 적용 회피 꼼수에 정부가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며,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 개정을 통해 상시 지속 업무에 비정규직을 사용할 수 없도록 비정규직 사용 사유를 제한하고 근로자 추정 규정을 도입해 오분류를 방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