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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윤 전 대통령 지하주차장 출입? 그건 출석으로 안 본다···지하 주차장 게이트 다 차단"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6-27 16:43:11 조회수 1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현관으로 출석하는 것을 전제로 수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서울 고검의 지하 주차장을 모두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6월 27일 서울 고검 기자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기본적으로, 현관으로 출입하지 않고 지하 주차장 앞에 그냥 있는 건 출입으로 보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소환해서 출석한다는 건 저희가 조사할 수 있는 상황 자체를 만드는 것이다. 들어올 수 없는 문을 가지고 계속 문을 두드린다고 해서 그건 출입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6월 28일 서울 고검 지하 주차장 2층과 1층을 차단봉이나 별도의 차단막을 통해 통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특검보는 "윤 대통령 측이 지하 주차장을 통한 출입을 지속해서 요청하고 있고, 추가적인 협의는 없는 상황"이라며 "출석 요청 불응으로 간주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윤 전 대통령 측에서 검찰 인권 보호 수사 규칙을 들며 비공개 출석을 요구하는 데 대해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의 죄는 국가적 법익에 관한 죄로, 피해자가 국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자 인권이라는 건 수사 과정에 대해서 알 권리도 포함된다. 그런 관점에서 피의자의 인권을 우선시할 거냐, 피해자 인권을 우선시할 거냐도 살펴봐야 하지 않나?"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내란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청구가 기각된 뒤, 윤 전 대통령 측에 6월 28일 특검으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고, 윤 전 대통령 측은 '지하주차장을 통한 비공개 출석'을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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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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