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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가장 본질적 문제는 무기보다 군의 자긍심 상실···잘못한 사람들은 죗값 치러야"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6-27 11:12:46 조회수 1


첫 문민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된 안규백 후보자는 군의 자긍심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6월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집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향후 제가 문민 장관으로서 시작한다면 지난 어려운 시기를 거쳤던 여러 가지 현안을 해결하고 동시에 국민의 군대로서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현안을 하나씩 정교하게 풀어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가장 본질적 문제는 어떤 무기 체계보다도 우리 군이 처한 중견간부의 이탈 문제, 군 충원 문제와 자긍심이 많이 상실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가장 시급한 국방 과제에 대한 물음에도 "무형의 가치인 정신력과 자신감을 살려주는 일이 어떤 무기 체계보다 가장 선결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습니다.

계엄 세력에 대한 국방부 자체 조사 계획과 관련해서는 "척결 없이 간단하게 소독약만 뿌리고 봉합해서 가면 또 다른 곪아 터진 부분이 있다"라며 "신상필벌 원칙에 의해서 잘한 사람들은 상 주고 잘못한 사람들은 죗값을 치러야 한다"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복원하겠다고 한 9·19 남북 군사합의에 대해서는 "한반도 평화 기류로 봐야 한다. 9·19 합의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자는 "12·3 불법 내란 계엄으로 인해서 지금 현재 우리 군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군심이 흐트러져 있고 군의 사기가 저하돼 있다"라며 "이 문제를 살리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대한민국은 세계 경제력 10위, 국방력 5위다"라며 "수동적이기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국익이 어디 있나 생각하고 국익 관점에서 접근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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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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