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대구MBC NEWS

김민석 "낼 것 다 내고 털릴 것 다 털렸다⋯'제2 논두렁 시계'라고 할 수 있는 프레임"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6-25 15:15:30 조회수 1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청문회 이튿날 야당이 제기한 자신의 의혹에 대해 "저는 내야 할 것은 다 내고 털릴 것은 털렸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6월 2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후보자 개인사의 공방을 어느 정도까지 정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느냐?'라고 묻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어제 청문회에 임하면서 이 자리에 청문위원들과 함께 국민 여러분이 계신다고 하는 마음으로 설명해 드리려 노력했다"라며 "최대한도로 설명을 해드렸는데,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죄송하고 한편으로는 난감하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야당 의원이 '수상한 자금'이라고 표현하는 대부분은 아주 쉽게 정리하면, 저에 대한 표적 사정에서 시작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정리하기 위해 당시 돈을 제공한 기업과, 검사까지 증인으로 불러줬으면 했는데 안타깝게도 채택되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석열 씨가 포함된 '우검회'라는 검찰 내 하나회 조직이 관련돼 있었다는 것이 청문회 시작 후에 나와서 다행스럽게 지켜보고 있다"라고도 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년간 각종 수입은 표적 사정에서 시작된 추징, 추징과 연관된 증여세, 이를 갚기 위한 사적 채무를 갚는 데 쓰였다"라며 "세비와 세비 외 수입으로 추징금을 갚았고, 사적 채무를 일으켜 증여세를 정리했다. 사적 채무는 대출을 통해 갚았다"라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자신을 향한 공세에 대해 '제2의 논두렁 프레임', '조작'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공개된 자료만을 갖고도 한 해에 6억을 모아 장롱에 쌓아 놨다고 볼 수 없는 것이 누구 눈에나 명백한데 어떤 분들은 '제2의 논두렁 시계'라고 표현할 수 있는 프레임을 만들어 계속 지적한다"라고 꼬집었습니다.

김 후보자는 "무한 입증을 요구받는 부분엔 무한 입증을 하겠으나 적어도 소명된 부분에 대해선 인정이 필요하다"라며 "어제 '조작질'이라는 표현을 쓸 수밖에 없었는데, 아직 그 이상의 표현을 발견하지 못했다"라고 말했습니다.

  • # 청문회
  • # 김민석
  • # 국무총리
  • # 김민석후보자
  • # 김민석청문회
  • # 국무총리청문회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권윤수 acacia@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