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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지역사랑상품권 국비 확보 전국 최대···1조 3,460억 원 발행

윤태호 기자 입력 2025-06-24 18:00:00 조회수 4

◀앵커▶
경상북도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에 필요한 국비 547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전국 최대 규모인데, 상품권 발행 규모가 1조 3,4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산불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5개 시군은 최대 20%까지 할인을 적용받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2025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위해 배정한 추경액은 4천억 원.

이 가운데 경상북도가 547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전체 추경에서 14%가량에 해당하는 것으로, 경기도와 함께 전국 최대 규모입니다.

이에 따라 2025년 경북의 지역 사랑 상품권 발행 규모는 1조 3,460억 원에 이릅니다.

확보한 국비 547억 원 가운데 456억 원은 22개 시군의 지역사랑상품권 구입 시 할인 비용을 지원하는 일반 지원입니다.

나머지 91억 원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안동과 의성, 청송, 영양, 영덕 등 5개 시군에 추가 할인을 지원하는 특별 지원 몫으로 배정됐습니다.

할인율은 일반지역으로 분류된 7개 시군의 경우 7%, 인구 감소 지역 15개 시군은 10%입니다.

특별 재난 지역은 여기에 최대 10% 추가 할인을 받게 되는데, 5곳 모두 인구 감소 지역으로 분류돼 있어서 기존 10% 할인에 추가 할인 10%를 더해서 최대 20%까지 할인받게 됩니다.

◀최영숙 경상북도 경제통상국장▶
"(행정안전부에) 산불 피해 지역의 어려운 입장을 설명하고 해서 저희가 예산을 타 시도보다 좀 많이 확보한 거 같습니다."

1999년 처음 발행된 지역사랑상품권의 경북 도내 가맹점은 12만 4천여 곳.

도내 전체 소상공인 38만 개 업체의 31%에 해당합니다.

연 매출액 30억 원 이하의 음식점과 주유소, 슈퍼마켓, 학원, 편의점 등에 사용할 수 있는데, 음식점 사용이 가장 많습니다.

1인당 연간 60만 원 정도를 사용하고, 가맹점당 1,200만 원의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최영숙 경상북도 경제통상국장▶
"(상품권 발행) 지역에서 순환되지, 다른 시군에서 또, 타 시도에서 활용하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지역에서 계속 순환 사이클이 돌아가기 때문에 저희는 나름대로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1조 3천억 원의 지역사랑상품권 유통이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지 기대됩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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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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