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이 6월 23일 장관급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송미령 농림식품부 장관의 유임과 첫 민간인 출신의 국방부 장관 임명이 눈에 띕니다.
새 정부가 전 정권의 장관을 그대로 발탁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대통령실은 "새 정부의 철학과 국정 운영 방향에 동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6월 23일 브리핑에서 송 장관 유임과 관련해 "과거에 어떤 활동과 결정을 했던 간에 새 정부의 방향에 보조를 맞출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3년 인사청문회 당시 자녀 1억 원 불법 증여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 정부 청문회를 거쳐 온 후보자에 대해 검증을 더 강화하거나 별도 검증하지는 않았다. 윤 정부에서 일했다고 하더라도 계엄, 내란에 적극 동참한 적 없고 본인의 소신을 갖고 활동해 왔으며, 이재명 정부 가치와 지향에 동의해서 열심히 활동할 분이라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쓰겠다는 인사로 해석해달라. 실용주의에 기반한 인사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송 장관 외에도 이전 정부 인사의 유임이 있냐는 물음에는 "실력과 능력이 있고 현 정부의 기조에 동의하면 충분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낙점된 안규백 민주당 국회의원이 임명되면 1961년 5·16 쿠데타 이후 64년 만에 첫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이 배출됩니다.
강 비서실장은 안 의원에 대해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해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다"라며 "64년 만에 문민 국방부 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끌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안 후보자가 군 개혁을 이끌고 (계엄으로) 상처받은 국민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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