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정보위원회는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6월 23일 전체 회의를 열고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해 의결했습니다.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비공개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이종석 후보자는 모든 면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다.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께서 신랄한 우려와 지적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학자로서 일관된 길과 전문성을 입증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동북아 정세를 고려해 봤을 때 아직 이재명 정부에서 안보팀의 장관 인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정보원장도 공석이어서는 안 된다는 큰 결단을 내려 (국민의힘 위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순간부터 국정원이 정상 기능해서 우리 안보의 가장 중요한 역할 하게 되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정보위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은 "국정원장으로서 북한 친화적 인식 있는 것 아니냐 우려했고, 대답이 명확하게 해소되지 않은 점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국정원장으로서 미흡 판정을 내렸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란과 이스라엘 전쟁이 격화되고 미국까지 참전 상황에 이르렀다.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 국가 안보 수장 공백을 남겨두는 건 국익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라면서 보고서 채택에 협조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정보위는 6월 20일 전체 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하려고 했지만, 국민의힘 측의 반대로 한 차례 불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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