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천억 원 규모 불법 도박 자금을 세탁하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는 20대들이 구속됐습니다.
경북경찰청은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20대 일당 8명을 붙잡아 이 중 총책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친구와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2024년 9월부터 최근까지 10개월 동안 부산의 한 아파트에 사무실을 차린 뒤 도박사이트 운영자로부터 받은 도박 자금 3,100억 원 상당을 유령 법인 계좌로 이체하는 수법으로 세탁해 주고 수수료 11억 5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범행을 숨기기 위해 텔레그램으로만 연락하며 돈은 대포통장으로 주고받았고, 수개월마다 다른 오피스텔과 아파트로 사무실을 옮겨 다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대포통장을 구해 제공한 20대를 통해 첩보를 입수하고 자금세탁 일당을 모두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100여 개의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압수하고 관련자들을 상대로 추가 범죄가 더 있는지 수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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