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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잊은 대구FC…강릉 원정 참사, 점점 더 가까워진 강등

석원 기자 입력 2025-06-21 21:42:10 조회수 3


승리를 잊은 듯 무너지고 있는 대구FC가 강릉 원정에서 시즌 2번째로 큰 점수 차 패배를 당했습니다.

21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강원FC와의 20라운드에서 대구는 점유율을 뺀 나머지 모든 부분에서 밀리며 0-3으로 경기를 내줍니다.

8경기째 승리가 없었던 대구는 이번 시즌 원정 첫 승과 김병수 감독 부임 첫 승에 도전했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전반부터 유기적인 모습에서 아쉬움을 보인 대구는 전반 종료 직전 강원에 선취 골을 내주며 0-1로 전반을 마칩니다.

후반 들어 정우재와 이진용, 정치인을 투입한 대구는 공격을 이어가며 추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후반 28분 김건희에게 쐐기 골을 내주며 무너졌습니다.

공격을 이어가며 수비가 헐거워진 대구는 3번째 골까지 내주며 무너졌고, 결국 지난 전북과의 홈 경기 0-4 패배에 버금가는 부끄러운 결과와 함께 강릉 원정을 마무리합니다.

시즌 최악의 경기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모습을 보인 대구는 최하위 탈출에 실패한 것과 동시에 강등에 대한 우려는 한층 더 깊어졌습니다.

경기를 마친 김병수 감독은 전반적으로 너무 턴오버가 많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본인부터 많이 반성해야겠다는 말로 경기를 평가했습니다.

홍정운의 경고 이후, 교체를 통해 4백을 시도하다가 무너졌다고 평가한 김병수 감독은 길게 주어진 준비의 시간을 잘 보내겠다는 각오와 더불어 부상자 복귀와 새 외국인 선수의 합류가 관건이라고 덧붙입니다.

지난 라운드 제주를 강등권에서 탈출시킨 대구는 이번 라운드 강원의 순위 상승을 만들어주며 최하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7년 승격 이후, 대구는 말 그대로 최대 위기의 시즌을 보내는 중입니다.

최근 3번의 시즌 중 강등됐던 최하위 팀의 승점이 30점 이하인 시즌은 없었다는 점에서 대구의 강등 위기감은 점점 더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리그 절반을 돌파한 시점에서 대구의 승점은 13점에 머물며 남은 기간에도 별다른 반전을 만들지 못한다면 시즌 승점은 30점에도 이르지 못할 수 있어, 빠른 반전이 필요합니다.
(사진제공-대구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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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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