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6월 20일 대구 수성알파시티를 찾았습니다.
김 후보자는 20일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에서 대구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들과 '인공지능 전환(AX) 연구 거점 조성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김 후보자는 "대선 당시(지난 5월) 민주당 수석 최고위원 겸 상임 선대 위원장으로서 대구를 찾아 (기업인들로부터) 좋은 말을 들었고, 선거 끝난 후 최대한 빨리 다시 와서 뵙겠다고 말했다"라며 "만약 총리가 되면 바로 못 올 가능성이 있어서 자유로운 입장일 때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라고 대구를 다시 찾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수성알파시티가 의료 단지로 조성했는데, 잘 판단해서 AI 관련 기업들이 입주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내가 방문한 것은 AI에 관심을 가지고 지역에 관심을 가지는 대통령의 뜻과 크게 어긋나지 않는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지역 주민이 요구하는 것을 잘 받들어서 새로운 AI 전환의 거점을 포함해 전반적인 국가 인공지능 사업이 잘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종태 대경ICT산업협회장은 "수성알파시티는 수도권 이남의 최대 ICT 집약 단지"라면서 "기업인 스스로 클러스터를 구축한 유일한 곳"이라고 밝혔습니다.
"AI를 기반으로 한 여러 ICT 기업이 집약돼 있고, 연구 과제나 여러 가지 사업적인 부분을 담당할 수 있는 클러스터가 이미 충분하게 형성돼 있기 때문에 글로벌 진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김민석 후보자는 "총리가 되면 대구 기업인들의 요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수성알파시티에 입주한 기업들은 대구·경북 많이 분포한 제조 기업에 인공지능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AI를 도입하고 싶어도 정확한 사용처나 활용법을 모르는 제조 기업에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주고 도입을 지원하는 역할을 대구 ICT 기업들이 맡는다면 상생을 꾀할 수 있다는 겁니다.
대구디지털혁신징흥원은 수성알파시티에 약 1조 원을 들여 '인공지능 전환 연구 허브'로의 조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편, 수성알파시티는 3년 전에도 2조 2천억 원을 들여 '제2의 판교 테크노밸리'가 될 것이란 대규모 사업 계획이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취임 직후인 지난 2022년 8월 알파시티를 ABB(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산업의 허브로 만들겠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까지 초청해 발표회를 열었지만, 첫발도 내딛지 못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광주를 AI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구의 AI 산업도 함께 성장할 수 있을지 지역 기업인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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