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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출 2개월 연속 증가···경북은 석 달 만에 감소세 전환

도건협 기자 입력 2025-06-19 13:31:25 조회수 5

자료 제공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자료 제공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2025년 5월 대구의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한 반면 경북은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5년 5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5월 대구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7억 4천만 달러, 경북은 8.7% 감소한 18억 9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대구 수출은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경북은 2월부터 석 달간 증가하다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됐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대구는 이차전지 소재 수출이 25.5% 증가하면서 23개월간 이어진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AI 가속기용 인쇄회로(+60.3%)와 반도체·태양광 필름 제조용 설비(기타 기계류, +162.5%), 반도체 제조용 장비(+109.3%) 수출도 약진했고 이차전지 분리막(필름류, +44.0%), 반도체 제조용 부품인 블랭크마스크(사진 영화용 재료, +42.7%) 등 신성장 산업과 소비재인 화장품(+24.7%) 수출도 호조세가 지속됐습니다.

대구의 국가별 수출은 중국(39.8%), 베트남(+9.0%), 태국(+27.4%) 수출이 증가한 반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미국 수출은 11.2% 감소했습니다.

경북의 품목별 수출은 무선전화기(+29.4%), 무선통신기기 부품(+8.9%) 수출은 증가했지만 이차전지 소재(기타정밀화학원료, -20.8%), 평판디스플레이(-4.7%), 알루미늄조가공품(-2.6%), 자동차부품(-3.1%) 등 주력 수출 품목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경북의 국가별 수출은 미국의 관세정책이 가시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구(-11.2%)와는 달리 대미 수출이 21.1%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반면, 중국(-16.9%), 일본(-22.2%) 등 동아시아권 수출은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이근화 차장은 "대구의 이차전지 소재 수출이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된 것이 고무적이지만, 기저 효과를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추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대구·경북 해외전시회 개별참가 지원사업, 해외전시회 공동 전시관 참가 등을 통해 지역 수출기업의 해외 마케팅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어려운 통상 환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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