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5월 대구의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한 반면 경북은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5년 5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5월 대구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7억 4천만 달러, 경북은 8.7% 감소한 18억 9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대구 수출은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경북은 2월부터 석 달간 증가하다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됐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대구는 이차전지 소재 수출이 25.5% 증가하면서 23개월간 이어진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AI 가속기용 인쇄회로(+60.3%)와 반도체·태양광 필름 제조용 설비(기타 기계류, +162.5%), 반도체 제조용 장비(+109.3%) 수출도 약진했고 이차전지 분리막(필름류, +44.0%), 반도체 제조용 부품인 블랭크마스크(사진 영화용 재료, +42.7%) 등 신성장 산업과 소비재인 화장품(+24.7%) 수출도 호조세가 지속됐습니다.
대구의 국가별 수출은 중국(39.8%), 베트남(+9.0%), 태국(+27.4%) 수출이 증가한 반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미국 수출은 11.2% 감소했습니다.
경북의 품목별 수출은 무선전화기(+29.4%), 무선통신기기 부품(+8.9%) 수출은 증가했지만 이차전지 소재(기타정밀화학원료, -20.8%), 평판디스플레이(-4.7%), 알루미늄조가공품(-2.6%), 자동차부품(-3.1%) 등 주력 수출 품목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경북의 국가별 수출은 미국의 관세정책이 가시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구(-11.2%)와는 달리 대미 수출이 21.1%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반면, 중국(-16.9%), 일본(-22.2%) 등 동아시아권 수출은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이근화 차장은 "대구의 이차전지 소재 수출이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된 것이 고무적이지만, 기저 효과를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추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대구·경북 해외전시회 개별참가 지원사업, 해외전시회 공동 전시관 참가 등을 통해 지역 수출기업의 해외 마케팅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어려운 통상 환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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