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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호골 '위대한 에드가'…대구FC 연패 막은 결정적 득점

석원 기자 입력 2025-06-18 07:40:00 조회수 4


최하위 대구FC가 에드가의 결정적 헤더로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겼습니다.

17일 저녁 대구iM뱅크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포항스틸러스와의 19라운드에서 대구는 전반 상대에 선취 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37분 장성원의 크로스를 에드가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합니다.

대팍시대 첫 포항전 홈 패배를 당할 수 있던 위기의 팀을 구한 건 후반 9분 정재상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에드가였습니다.

에드가의 투입 전까지 슈팅조차 없었던 대구는 에드가가 그라운드에 나선 지 4분 만에 팀의 첫 슈팅을 만들며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합니다.

연이은 에드가의 공격적 움직임과 투지에 상대 포항 수비는 흔들렸고, 결국 에드가는 헤더로 본인의 시즌 3번째 득점을 만들었습니다.

팀이 기록한 4개의 유효 슈팅 중 2개를 책임진 에드가는 지난 라운드 제주 원정 패배로 자칫 연패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하며 소중한 승점 1점을 만들었고, 팀도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11위 수원FC와 격차를 3점 차로 줄입니다.

2025시즌 개막과 함께 박창현 감독 시절, 주로 교체 투입됐던 에드가는 지난 5월 10일 FC안양과의 원정에서 시즌 첫 풀타임을 뛴 이후, 김병수 감독 부임 뒤엔 광주와 제주전에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습니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도 4경기 동안 공격포인트가 없던 에드가는 김병수 호에서 첫 교체 출전한 경기에서 소중한 득점과 함께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김병수 감독과 함께 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에드가에 대해 김 감독도 "에드가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사실은 좀 많다"라며 승패가 결정되는 후반, 힘을 줘야 할 순간에 에드가를 잘 활용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긴 연패를 탈출했던 지난 5월 3일 제주SK와의 홈 맞대결에서 교체로 나서 16분의 짧은 시간을 소화, 첫번째 슈팅을 그대로 시즌 첫 득점으로 연결한 에드가는 시즌 첫 풀타임이었던 안양 원정에서 2번째 골을 기록합니다.

안양전 승리를 가져올 수 있던 득점에 성공했지만, 자책골로 무승부를 만들고 깊은 상심에 빠졌던 에드가는 이어진 FC서울과의 홈 경기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헌신적인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앞선 경기를 내주며 주춤했던 팀을 번번이 구하며 승리와 2번의 무승부를 만든 득점을 기록한 에드가는 김병수 감독과 만나며 그 활용도가 한층 더 늘어났다는 평가가 이어집니다.

에드가의 동점 골에 격한 기쁨을 보인 김병수 감독은 "훈련했던 패턴이자, 강조했던 부분이 터졌다"라며 경기에 몰두하고 승점에 대한 열망이 세리모니로 이어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어느덧 팀에서 득점 공동 2위에 자리한 에드가는 경기력이 살아났다는 평가를 받으며, 팀 공격진을 이끄는 중입니다.

김병수 감독 부임 이후, 2무 1패로 아직 승리가 없는 대구는 다가오는 토요일 강릉에서 펼쳐지는 강원FC와의 원정 20라운드에서 에드가의 득점과 승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진제공-대구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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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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