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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기업 96.4% "새 정부, 경제·산업 최우선 해야"···62.4%는 "수도권 쏠림 심각"

도건협 기자 입력 2025-06-16 16:14:48 조회수 2

사진 제공 대구상공회의소
사진 제공 대구상공회의소

대구 지역 기업 대부분이 새 정부가 우선해야 할 국정 분야로 경제와 산업을 지목했습니다.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 지역 기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의견 조사한 결과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96.4%가 '경제·산업'을 최우선 과제로 지목했습니다.

이어 외교(55.2%), 사회복지·보건의료(41.8%), 안보(34.0%) 순으로 응답이 많았습니다.

대한민국이 직면해 있는 중대 경제 현안에 대해서는 수도권 과밀화와 대기업-중소기업 격차 심화 같은 '경제구조의 불균형'이 62.0%로 가장 많았습니다.

성장 동력 저하로 인한 ‘저성장 고착화’(49.6%),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 구조 변화’(46.0%)도 심각한 현안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 정부가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할 경제 정책으로는 '경기 부양 및 내수 활성화'가 78.8%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물가 안정 정책'(31.2%), '고용 창출 및 일자리 정책'(27.2%), '통상 환경 변화 대응' (24.0%), '금융시장 안정화'(22.8%), '노동시장 제도 개선'(9.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은 '지역 특화산업 고도화 및 전략산업 집중 육성'이 62.4%로 가장 많았고, '지방 이전 기업에 대한 세제·금융 등 인센티브 확대'(48.0%), '지역 인재 양성 및 노동시장 활성화'(34.8%), '지역 소비 및 자금순환 구조 강화'(23.6%), '교육·의료·주거 등 정주 인프라 확충'(17.6%), '지역 창업·스타트업 생태계 조성'(6.0%) 순으로 응답이 많았습니다.

대구 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청년 인재 유입 및 정착 지원'이 48.8%로 가장 많았지만, '지역 강소기업 육성'(44.4%), '대기업 및 공공기관 유치'(44.0%), '지역 전략산업 집중 지원'(41.6%)도 큰 차이 없이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습니다.

국내외 경제 환경에 대한 체감 경기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 기업 78.4%가 ‘나쁘다’고 답했고 주요 경영 리스크로는 ‘내수 부진’(67.6%)과 ‘고금리·고임금·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56.8%)을 주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대구상의 이상길 상근부회장은 "지역 기업들이 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새 정부에 대한 기대도 크다"면서 "새 정부는 경제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역 균형발전에도 적극 나서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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