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새 원내대표는 '죽어야 산다'라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며 특검 진행에도 협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안 의원은 6월 15일 자신의 SNS에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인한 조기 대선 후, 국민은 우리 당의 선택과 변화의 방향을 냉정하게 지켜보고 계신다"라며 "이번 원내대표의 선출과 향후 행보는 우리 당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새 원내대표에게 4가지를 제안했습니다. 

첫째 "끝없는 성찰과 반성이 필요하다"라면서 "국민이 '됐다'라고 할 때까지 반성하고 쇄신하는 것만이 새로운 길을 여는 출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둘째 "전당대회를 조속히 개최해달라"라면서 "원내대표가 7월부터 비대위원장을 대행하고, 8월 중에는 전당대회를 여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셋째로는 여당과의 협상에서 냉철한 전략과 유연한 지혜를 요구했습니다. 

안 의원은 "내수 경기 침체와 미·중 패권전쟁, 관세, 안보 불안 등 대내외적 위기 속에서, 이재명 정부의 위험천만한 안보 정책과 포퓰리즘은 반드시 견제해야 한다"라면서도 "동시에 국민의 삶과 미래를 위한 정책에는 적극적으로 협상하는 실용적 유연함도 함께 갖춰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넷째 "특검 진행에 협조해달라"고 했는데, "우리가 떳떳해야 남을 비판할 수 있다. 털고 갈 것은 과감히 털고 가야 한다"라며 "그것이 국민 앞에서 신뢰를 회복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가 감사하다는 자세로, 뼈를 깎는 쇄신과 혁신의 길에 앞장서 달라"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