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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 만화도서관 1주년···웹툰 꿈나무 '쑥쑥'

홍석준 기자 입력 2025-06-16 07:30:00 조회수 2

◀앵커▶
요즘 흥행하는 드라마나 영화 중에는 웹툰이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들이 많죠.

이런 흐름에 힘입어 2024년 상주에 도내 첫 만화 특화 도서관이 문을 열었는데, 웹툰 관련 행사도 다양하게 이어지며 지역 웹툰 작가 지망생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5월 경북 상주시립 도서관에서 이틀간 열린 상주 만화·웹툰 페스티벌.

국내 정상급 작가들의 강연에는 전국에서 몰린 미래 웹툰 작가 지망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작가들은 자신들의 작품관을 공유하거나 실제 작업 방식을 설명하며 웹툰 꿈나무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 웹툰왕전 선발전.

초성 시옷(ㅅ) 지읒(ㅈ)을 주제로 전국 30개 중고생 웹툰 팀들이 기량을 겨룹니다.

그밖에 유명 애니메이션 OST가 웅장한 오케스트라로 연주되고, 게임과 영화 속 피규어들이 장르를 넘나들며 관람객들을 맞습니다.

상주 시립도서관이 도내 첫 만화 특화도서관으로 문을 연 지 1년 만에 지역 만화.웹툰 콘텐츠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전황덕 상주시립도서관 팀장▶
"지금 20만 넘게 도서관을 다녀오셨거든요. 어떤 작가의 만남이나 특강을 했을 때 외지의 김천 문경 사람들이 절반을 차지하더라고요. 관계 인구 생활 인구 증가에···"

최근 큰 화제가 된 드라마 '무빙'이나 '선재 업고 튀어'도 모두 웹툰이 원작입니다.

웹툰의 이런 인기는 미술 쪽 진학을 준비하는 중고생들 사이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권지율 상주 우석여고 1학년▶
"초등학교 때는 수채화도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것보다 만화가 더 재밌더라고요. 캐릭터 그리는 것이 재미있어서 만화 볼 때도 스토리나 연출 많이 보는 편이에요." 

특히 상주는 만화도서관 개관을 계기로 웹툰과 만화 관련 프로그램과 행사가 풍부해지면서, 웹툰 동아리 활동도 더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류일하 상주 우석여고 미술교사▶
"기본기가 점점 더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들 활용해서 다른 작업하는 친구들과 소통하는 문화가 저희 때랑은 달라진 것 같고요, 그런 걸 잘 이용하는 친구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경북 콘텐츠진흥원도 경주에서 웹툰 캠퍼스를 운영하며 지역 출신 웹툰 작가 육성을 본격 시작했고, 경산시도 2025년부터 웹툰창작소 운영에 들어가는 등 지역의 웹툰 산업 기반을 넓히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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