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원초등학교는 1981년 대구범어국민학교에서 분리해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 개교했습니다. 교훈은 ‘슬기롭고 바르며 꿈을 가꾸는 어린이’이며 주변에 각종 문화시설과 교통 등이 잘 갖춰진 편입니다. 지금은 유명을 달리했지만 오랜 기간 ‘국민 MC’로 활약하던 이상용 씨가 1995년 대구동원초를 찾아 ‘뽀빠이 아저씨’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했는데요, 당시 동원초에 다니던 학생들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번 주부터 문화방송의 봄철 프로 개편에 매주 일요일 아침 여러분들에게 인사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습니다.
정말로 대구·경북 어린이들 씩씩하고 착하고 또 용감하고 예쁜 어린이들 만나게 돼서 뽀빠이 아저씨 기분 좋습니다.
특히나 오늘 첫 프로에 착하고 공부 잘하는 어린이가 모여 있는 동원국민학교 어린이들을 만나니까 아침 공기보다 훨씬 상쾌한 기분입니다.
우리 누나 나오셨어요? 몇 학년이에요?
"6학년입니다"
네, 중학교?
"아니요"
국민학교 6학년?
예
여긴요? 대학교인가 봐요.
아니요. 6학년입니다.
여기도 6학년이고 6학년이면 아저씨는 5학년입니다.
공부 잘할 것 같아요.
잘 못합니다.
네, 정답이었습니다. 음악 부탁합니다.
자, 박수 보내주시고, 다음 어린이? 네, 뭐 하실까요?
"묘기요"
아, 묘기를 한답니다, 이 어린이가. 뭔데요?
"손가락으로 소리 내는 거"
아, 손가락으로 소리를 낸답니다. 자 들어보세요.
"만나면 좋은 친구 MBC 문화방송"
하하, 그거 장기자랑이에요? 손가락 어떻게 해서 부러지는 소리가 나죠?
이거는 어떻게 어디 아픈 사람이 하는 거 아니에요?
"아니에요"
네, 잘하셨습니다.
묘기는 뭔데요?
"손의 뼈가 움직이는 거"
손의 뼈가 움직···말도 안 되는··· 해보세요.
가만히 있어 봐. 아저씨 안 되는데? 해봐 해봐 해봐.
어 뼈···그래요? 집의 부모님도 이래요?
"아니요"
혼자만 그래요?
"네"
그래요. 잘했습니다.
(영상편집 윤종희)
- # 대구
- # 동원초등학교
- # 뽀빠이
- # 아저씨
- # 아이들
- # 장기자랑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