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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옥중 서면 인터뷰 "사면권은 대통령 권한···대상자가 언급하는 것 적절하지 않다"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6-12 10:21:25 조회수 3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제기되는 자신의 사면 문제와 관련해 "대상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밝혔습니다.

조 전 대표는 6월 12일 공개된 뉴스1과의 옥중 서면 인터뷰에서 "사면권은 헌법상 오롯이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전 대표는 "특정 시기·특정 사건의 수사·기소·재판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직성을 사후적으로 교정하기 위한 헌법적 장치이다. 저는 독방에서 겸허한 마음으로 과거에 대한 성찰과 미래에 대한 구상에 집중하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경제위기 극복'을 꼽았는데,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민생, 경제, 외교, 안보, 민주주의 모든 영역에서 복합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라며 "김민석 국무총리 지명자는 제2의 IMF 위기 상태라고 말했다. 정확한 사태 파악이라고 본다"라고 적었습니다.

윤석열 전 정부에 대해선 여전히 강하게 비판했는데, "무도함, 무능력함, 무책임함에 대해서는 첨언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라며 "민주와 민생, 경제와 안보 모든 것을 망친 정권이었다. 이승만의 극우, 박정희의 군 동원, 이명박의 탐욕, 박근혜의 무능을 모두 합친 정권에 더해 음주와 무속 의존까지 있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조국혁신당에 대해서는 "창당 시부터 '검찰 독재 조기종식', '3년은 너무 길다'를 외쳤고, 총선 이후에도 선도적으로 '윤석열 탄핵'을 주장했다"라며 "신생 소수정당이지만 정치공학이 아니라 국민의 마음만 믿고 가려고 했다"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제1당인 민주당과 긴밀히 협력했고 최종적으로는 탄핵을 이루어냈다"라며 "제3당이지만 정권교체를 위해서 독자 후보를 내지 않았고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전 당원이 뛰었다. 사견으로는 주거, 돌봄, 의료 등 민생을 강화하고 비정규직의 인권을 보장하는 데 큰 힘을 쏟았으면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스1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6월 10일 옥중 서면 인터뷰에서 자기 생각을 8장의 편지지에 빼곡하게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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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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