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정부가 경제 회복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생존 위기에 몰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공약이 이번 추경에 포함될 지도 관심인데요.
소상공인들이 바라는 정책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도건협 기자입니다.
◀기자▶
30년 넘게 대구 동성로에서 떡볶이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라재국 씨는 요즘 같은 불경기는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라재국 33년간 떡볶이 전문점 운영▶
"주말이면 어깨를 부딪쳐서 못 다닐 정도로 그런 동성로 거리가 지금 현재는 많은 모습이 변했습니다. 180도로 변해 가지고 소상공인들이 견디다 못해 떠난 사람이 한 3분의 1은 됩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이후에는 상황이 더 나빠졌습니다.
◀라재국▶
"그동안에 6개월 동안은 피눈물을…. 겪었죠."
대구 수성구에서 25년째 맥주와 와인 전문점을 하고 있는 신종삼 씨 역시 이렇게 어렵기는 처음이라고 하소연합니다.
◀신종삼 25년간 맥주·와인전문점 운영▶
"경기가 어려워도 밥은 먹어야 되니까 식당은 그래도 어느 정도 유지가 된대요. 한데 특히 이제 저 같이 밤에 영업하는 업소, 음식과 술을 같이 파는 업소 이쪽은 완전히 지금 뭐 거의 뭐 진짜 참 몰살입니다, 몰살."
이재명 대통령은 선거 기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대책으로 코로나 대출 조정과 탕감, 불법 계엄 피해 소상공인 지원 등 7가지 공약을 내놨습니다.
핵심공약 중 하나인 전 국민 1인당 25만 원 민생회복 지원금에 대한 기대도 있었고,
◀신종삼▶
"'미래에 대한 부채다'해서 일부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반대하는데 지금 현재 그 사람이 그래 장사가 안 되고 죽어 나가는데 지금 현재가 중요한 거 아닙니까, 그렇죠?"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직접 들어달라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라재국▶
"말로만 하지 말고 중앙에서 직접 소상공인들 대표들을 불러서 초청해 가지고 한번 면담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 애로 사항을 아시지."
이재명 대통령은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경기 회복과 소비 진작을 위해 속도감 있게 2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되,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지원을 우선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새 정부 첫 추경에 소상공인을 위한 공약이 제대로 반영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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