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김민석 후보자는 "대통령의 철학과 방향을 정부가 체계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조율하며 국민에게 충직한 참모장이 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6월 10일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금은 선진국 안착이냐, 탈락이냐의 국가적 대위기다. 국무총리는 대통령의 국정 방향을 풀어가는 정부의 참모장이자, 대국민 참모장"이라며 "대통령의 철학과 방향을 정부가 체계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조율하며 국민에게 충직한 참모장이 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국민 명령과 시대정신, 대통령 철학과 방향을 정부가 체계적으로 실현하도록 조율하고 국민께 성실한 설명 의무를 다하는 총리가 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향후 6개월에서 1년 내 국가의 방향과 진로가 결정될 것이다. 지난 대선 기간 '최소한 앞으로 2년 정도는 안정적 위기 극복을 위한 힘을 새 정부와 대통령에게 달라'고 호소한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새 정부는 국가 대전환의 시기에 대처하지 못하고 내란으로 악화일로로 빠져버린 현재의 위기를 정확히 드러내는 일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믿는다"라고 말했습니다.
고위공직자 국민 추천제에 관한 질문에 김 후보자는 "민주주의의 확대 과정을 감안하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검증 결과 적합하지 않은 경우도 있겠지만 그런 절차 자체가 의미 있다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인 것 같다"라고 답했습니다.
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이미 국민의 판단과 공감하는 방향이 나와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정부가 자리를 잡은 후 차근차근히 해 나가면 된다고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국민통합 방안에 관한 질문에 "IMF(국제통화기금) 위기를 극복한 것처럼 위기 극복을 위해 보수의 애국적인 분들이 이재명 대통령 손을 더 많이 잡아주면 좋겠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1997년 IMF 극복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전 국무총리) 김종필·박태준의 손을 잡은 것일 뿐 아니라, 김종필·박태준 같은 국가를 생각하는 보수 리더들이 정권교체의 기수가 될 수밖에 없었던 김 전 대통령 손을 잡은 것으로 해석되는 것이 옳다고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 후보자는 1990년 정계에 입문한 뒤 1996년 15대 총선에서 당시 32세의 젊은 나이로 최연소 의원으로 당선됐습니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인준까지 받아야 정식 총리로 임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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