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 내란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 특별수사단은 지난 1월 3일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대통령경호처를 동원해 이를 방해한 혐의 등을 받는 윤 전 대통령에게 6월 12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경찰은 앞서 5월 말, 윤 전 대통령에게 6월 5일까지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지만 조사에 응하지 않아 2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윤 전 대통령에 대해, 12.3 비상계엄 직후인 2024년 12월 7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등 3명의 군 사령관이 사용한 비화폰 정보를 삭제하라는 지시를 내린 혐의로 추가 입건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윤 전 대통령이 당시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게 지시를 내려, 여 전 사령관 등의 비화폰 정보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의심합니다.
다만 당시 경호처 직원들의 반발로 실제 3명의 비화폰 정보는 삭제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경찰은 계엄 직후인 2024년 12월 5일 '계엄 비선'으로 지목되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썼던 비화폰 정보도 서버 기록에서 삭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경찰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화폰 기록이 삭제된 걸 확인해 누가 지시했는지를 수사하고 있는데, 추가로 노 씨의 비화폰도 삭제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계엄 선포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영호 통일부 장관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계엄 선포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다른 국무위원들도 추가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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