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월 초까지 전당대회를 개최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재판받을 의지가 있는지 물었습니다.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당대회 계획과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와 같은 내용이 담긴 당 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9월 초까지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내년 지방선거는 선출된 당 대표 체제로 치르는 것이 승리를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힙니다.

이어 당내 탄핵에 대한 찬반 세력의 갈등 해소를 위해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를 추진하겠다"라는 입장과 함께 지난 대선 과정 후보 교체 논란에 대한 진상 규명 의지도 덧붙입니다.

앞으로 국민의힘의 방향에 대해 밝힌 김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오는 1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과, 다음 달 예정된 대북송금 의혹 재판을 받을 의지가 있는지 답하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질문을 던진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대법관 증원을 내용으로 하는 법원조직법, 대통령 당선 시 진행 중인 형사재판을 정지하도록 하는 형사소송법, 허위사실공표죄 요건에서 행위를 삭제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대통령 방탄 3법"이라고 공세를 이어가며 대통령과 민주당에 답을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