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3사(KBS·MBC·SBS) 공동 출구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10%포인트 넘게 앞설 거라는 예측이 나오자, 민주당 대구시당은 축제 분위기가 됐습니다.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마감되기 30분 전인 오늘(3일) 오후 7시 30분쯤부터 민주당 대구시당 사무실에는 시당 지도부와 관계자들이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지도부는 기대감에 찬 표정으로 모니터 앞에 앉아 출구 조사 발표를 시청했고 이 후보의 승리를 예측하는 결과에 환호와 박수를 쏟아냈고, 이 후보의 이름을 연신 외치기도 했습니다.
허소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은 아직 출구조사이지만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열어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계엄 내란에 대한 심판과 지난 정권의 경제 실정에 대한 국민의 우려라는 배경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80%를 넘는 대구 투표율에도 대구에서 이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각각 24.1%에 머물렀다는 예측 결과를 지켜본 시당 지도부는 탄식을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허소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은 "대구에서 25~26% 정도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아쉽다"면서 "민주당 정부에 대해 아직 흔쾌히 적극적으로 동의하고 지지하는 여론은 형성되지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제 하나 된 대한민국, 국민 통합의 시대를 열어가면서 대구에서도 민주당이 더 기반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제 시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최연숙 민주당 대구시당 공동 총괄선대위원장도 "참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생각하고 앞으로 대구 시민들을 위해 낮은 자세로 섬기면서 민심을 얻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대구시당 지도부는 지역 득표율에 대한 기대를 놓지 않고 최종 선거 결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홍의락 민주당 대구시당 공동 총괄선대위원장은 "아직 민주당이 대구시민들에게 버팀목, 울타리가 되는 것에 대한 신뢰가 부족했던 것 같다"라면서 "하지만 내란 심판, 국헌 문란에 대한 심판이라는 측면에서 대구시민들도 동참해주실 거라 기대하며 결과를 지켜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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