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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구 개표상황실, 출구조사 이재명 앞서자…"국민이 심판하는 듯"

변예주 기자 입력 2025-06-03 20:41:33 조회수 1


6월 3일 저녁 8시  MBC·KBS·SBS 등 방송 3사 출구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국민의힘 대구시당 개표상황실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공동선대위원장과 추경호 전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은 대구 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저녁 7시 50분쯤 개표상황실에 도착했습니다.

긴장된 표정으로 지상파 3사의 출구 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이들과 당원 등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0%p 이상 앞선다는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한숨을 터트렸습니다.

텔레비전 화면에 삿대질을 하거나 "결과가 말이 안 된다"며 침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51.7%, 김문수 후보는 39.3%,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7.7%로 예측됐습니다.

김 후보가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에서 67.5%, 경북에서 64%로 앞서자, 박수갈채와 환호성이 나오기도 했지만, 상황실에는 이내 정적이 흘렀습니다.

출구조사 발표 직후 국민의힘 주호영 공동선대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가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아쉬움이 많지만, 느닷없는 계엄 후유증을 아직도 못 벗어나고 있구나, 국민들이 잘못된 계엄에 대해 크게 심판하는 과정에 있구나라고 느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를 비교하면 김문수 후보가 월등하다고 생각하지만, 계엄과 후보 단일화 문제로 시간을 많이 허비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럼에도 대구와 경북 유권자들께서 여전히 저희를 많이 지지해 주시고, 김문수 후보를 많이 지지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점이라는 결과가 있어 믿고 있었고, 이재명 후보 아들 논란과 유시민 작가의 발언으로 지각변동을 기대했지만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그런 일은 안 일어날 것 같다"라고 예측했습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개표상황실을 찾았던 대구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 10분 만에 자리를 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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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예주 yea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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