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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 2연승, '천당과 지옥' 오간 박승규…삼성라이온즈 6연승 토템

석원 기자 입력 2025-06-01 10:00:00 조회수 4


1군 콜업과 함께 팀 6연승의 모든 경기에 출전했던 박승규가 성장세를 거듭하며 삼성라이온즈의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합니다.

5월의 마지막 밤,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삼성은 결승타 포함, 4타수 4안타를 기록한 박승규의 활약에 힘입어 4-2로 승리를 거둡니다.

직전 맞대결이었던 3주 전 대구 3연전에서 3경기를 내리 내주며 자존심을 구겼던 삼성은 이번 주말 3연전을 2연승으로 시작하며 자존심 회복과 팀의 연승을 이어간 가운데, 이 2번의 승리 순간에 박승규는 좋은 활약 속 천당과 지옥을 오갔습니다.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경기 초반 통증을 호소하며 빠진 김성윤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나선 박승규는 5회초 첫 타석부터 이날 팀의 유일한 장타인 2루타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볼넷으로 2번째 출루에 성공한 9회초에는 도루까지 기록했던 박승규는 이어진 9회말 수비에서 아찔한 실수로 팀의 역전을 허용할 뻔했습니다.

마무리 이호성이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주며 흔들린 9회말, 박승규는 무사 1루 상황에서 문정빈의 뜬 공을 놓치며 9회말 2실점의 결정적 빌미를 제공합니다.

위기 상황에서 뜬 공으로 첫 아웃 카운트를 책임진 박승규는 마지막 아웃까지 책임지며 팀 승리를 지켰지만, 본인의 실책에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9회말 지옥을 맛본 뒤, 다음 날 경기 선발로 나선 박승규는 2회 첫 타석부터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내더니, 주어진 4번의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합니다.

4안타, 1타점, 1득점, 도루 1개의 맹활약을 선보인 박승규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6연승 주역으로 자리했습니다.

육성선수 신분에서 지난 5월 23일 콜업과 함께 정식 선수로 등록된 박승규는 다음 날 경기부터 6경기 연속으로 출전하며 팀의 6연승 순간에 모두 함께 합니다.

24일 KIA전에는 2타수 무안타로 아쉬움을 삼켰지만, 이어진 25일 KIA와의 맞대결부터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인 박승규는 경기마다 타격감이 올라오며 단순한 대수비 요원 이상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전날 수비 실수에도 맹활약한 박승규에 대해 칭찬을 보낸 박진만 감독은 박승규의 활약과 함께 하위 타선이 살아났다는 평가를 보냅니다.

팀 연승의 상징처럼 자리한 박승규의 활약과 함께 팀의 분위기를 이어가는 삼성은 6월 첫날 경기에서 LG전 스윕승과 7연승을 동시에 노립니다.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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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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