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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삼성라이온즈, 주장 구자욱의 침묵은 고민

석원 기자 입력 2025-05-31 10:00:00 조회수 5


선두 LG를 잡고 5연승을 달린 삼성라이온즈가 5번의 기회를 놓친 구자욱의 침묵은 고민으로 남았습니다.

30일 저녁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삼성은 김지찬과 양도근이 각각 2타점씩을 기록, 4-3으로 승리하며 연패가 많았던 5월초 부진을 극복하고, 5월말 5연승을 질주합니다.

안타는 8개로 그리 많지 않았지만, 사사구를 8개나 얻은 삼성은 이날 선발 출전한 선수 가운데 3번 구자욱과 5번 김재성만 출루하지 못했습니다.

경기 중반 교체되면서 3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친 김재성에 비해, 구자욱은 5번이나 타석에 나서고도 모두 범타로 고개를 숙입니다.

1회초 김성윤의 안타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병살타로 경기를 시작했던 구자욱은 이어진 4번의 타석도 모두 주자가 있는 상황에 나섰지만, 득점은커녕 진루도 만들지 못했습니다.

무려 4개의 땅볼로 고개를 숙였던 구자욱은 마지막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가 상대 호수비에 막혀 외야 뜬공이 된 지점이 아쉬웠지만, 전반적으로 타격감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입니다.

팀의 상승세에도 타격감을 좀처럼 올리지 못했던 구자욱을 위해 지난 27일 박진만 감독이 직접 배팅볼까지 던져주며 관리했고, 선발 라인업에서 빼주며 신경을 썼습니다.

2경기 연속 선발에서 빠진 뒤, 지난 29일 롯데와의 맞대결에서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부활을 예고했지만, 이어진 30일 잠실 원정에서 침묵한 구자욱은 상승세를 보이는 팀의 고민으로 자리합니다.
삼성이 연승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팀의 주장이자, 중심타자 구자욱의 부활이 중요합니다.

지난 2024시즌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인 3할, 100타점, 30홈런을 모두 넘겼던 구자욱은 이번 시즌 주춤한 모습이 초반 이어지고 있습니다.

5월 마지막 맞대결이 될 선두 LG와의 잠실 원정은 구자욱에게도 큰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홈보다 원정에서 힘든 모습을 보였던 구자욱은 특히 잠실에서 0.182로 경기장별 타율에서 유일한 1할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시즌 주말 3연전에서 더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구자욱은 금요일 타율은 0.208, 일요일은 0.167로 저조했지만, 그나마 토요일 타율이 0.238로 높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6연승 도전을 위해 원태인이 선발 등판하는 삼성은 직전 원태인의 2번의 승리를 기록한 경기에서 구자욱이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는 점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합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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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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