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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린 대선" "내 한 표로 더 나는 나라 되길"···사전 투표 첫날

손은민 기자 입력 2025-05-29 18:00:00 조회수 3

◀앵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가 5월 29일부터 시작됐습니다.

탄핵으로 치러지는 두 번째 조기 대선, 투표소를 찾은 대구 시민들은 "어느 때보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러 왔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첫날 사전 투표율, 대구는 이번에도 전국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출근 가방을 멘 직장인들이 사전 투표소로 들어옵니다.

지팡이를 짚고 온 어르신도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유권자들이 다시 몰립니다.

식사 시간을 줄이고 일정을 쪼개서 투표하러 왔습니다.

◀유은희 대구 서구 중리동▶\
"미팅 시간이 조금 가까워져서 빨리하고 또 오늘 아니면 못 할 것 같아서 왔습니다. 이번에는 투표를 해야 할 것 같아서···"

두 번째 대통령 탄핵을 겪고 치르는 조기 대선인 만큼 시민들은 어느 때보다 내 한 표가 소중하고 절실하게 느껴진다고 말합니다.

◀김창기 대구 남구 대명동▶
"기다렸습니다. 빨리 투표를 해서 나라가 정상화되는 걸 이걸 원하는 거죠. 아마 대구 시민들도 이런 마음이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는 바뀌어야죠. 희망에 찬 투표를 했습니다."

소중한 한 표로 우리나라가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은 간절했습니다.

◀오진성 대구 북구 침산동▶
"두 번째 탄핵이라는 그 과정을 겪으면서 생각을 많이 했어요. 좀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그리고 우리 전 국민이 다 같이 잘 살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 주셨으면···"

지난 20대 대선 때 대구의 첫날 사전 투표율은 15.43%로 전국에서 2번째로 낮았습니다.

이번 대선 때도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가 사전 투표율 최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선관위는 사전 투표 부정 선거 논란을 없애기 위해 이번 선거에도 투표함 보관 장소를 비추는 CCTV 영상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시간마다 투표소 별로 몇 명이 투표했는지도 알려줍니다.

◀전현숙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담당관▶
"사전 투표소에는 정복 경찰관도 배치하고 있으니 유권자 여러분께서는 안심하고 사전 투표에 참여하여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구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는 150곳, 경북은 323곳입니다.

5월 30일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분증만 들고 가면 주소지와 상관없이 어디서든 투표할 수 있습니다.

MBC 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장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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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민 hand@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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