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전 투표 첫날인 5월 29일 정치권에서도 선거 유세를 펼치다 말고 가까운 투표소를 찾아 사전 투표를 마쳤습니다.

한때 사전 투표의 부정 선거를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투표율을 많이 끌어올리는 것이 더 유리할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투표율을 끌어올려 자기들에게 유리한 표를 모으기 위한 정치권의 움직임도 빨라졌습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공동 선대 위원장은 후보를 내지 않고 민주당을 돕고 있는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과 함께 대구에서 사전 투표를 마쳤습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동 선대위원장▶
"대구의 결심, 결정에 많은 것이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대구의 태를 받아서 중앙 무대에서 정치를 하고 있지만 한 번도 대구 정신을 잊어본 적은 없습니다."

민주당 총괄 선대 위원장을 맡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고향인 대구에서 사전 투표를 하며, 유권자들에게 참정권 행사를 독려했습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총괄 선대 위원장▶
"사전 투표가 부정 선거다. 부정 투표일 가능성이 있다는 그런 잘못된 소문 때문에 아마 망설이시는 것 같은데, 여러분들 소중한 한 표는 누구도 건드리지 못합니다."

한때 '부정 선거론'을 주장하기도 했던 국민의힘에서도 사전 투표 동참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김기웅 국민의힘 국회의원▶
"절박한 상황입니다.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주시길 바랍니다."

주호영, 강대식, 권영진, 우재준 등 지역 국회의원들은 한 투표장에 모여 투표한 뒤,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공동 선대위원장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단일화 불발에 대해 "아쉽지만, 결국 국민이 실질적인 단일화를 해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중앙 선대위 공동 선대위원장▶
"나라의 진로를, 명운을 결정하는 중대 선거이기 때문에 마지막에는 유권자 스스로가 단일화된 곳에 투표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김문수 후보를 만나 어떻게든 돕겠다고 말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도 사전 투표 첫날 사저에서 가까운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습니다.

사전 투표 첫날인 5월 29일 정치권에서도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한 표 행사가 뜨겁게 펼쳐졌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