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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대선 탓일까?···'한 방' 없는 TK 대선 공약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5-28 18:00:00 조회수 2

◀앵커▶
6월 3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 대통령 탄핵 60일 이내 치러지는 조기 선거이기 때문일까요?

각 대선 후보들이 내놓은 대구·경북 지역 공약을 살펴보면, 신공항이나 공공기관 이전 같은 기존 공약들만 반복되고 참신한 정책은 보이지 않습니다.

후보들의 지역 공약을 권윤수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 정부 때도 대구·경북의 단골 공약이던 '신공항 건립 추진'은 이번에도 등장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공항 스마트 물류단지를 조성하겠다고 했지만, 가장 걸림돌인 재원 마련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도 국비 지원을 약속한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없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면밀하게 고민해 실현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방안을 찾겠다고만 했습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만이 유일하게 신공항 건설 폐지를 내걸었습니다.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공약도 또 나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기존 혁신도시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약속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600여 개 이상 이전 대상을 취임 1년 안에 확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문재인, 윤석열 정부 때도 나온 공약입니다.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
"쇠퇴하는 대구의 정치와 경제에 대한 구조적인 성찰과 혁신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두 번째는 홍준표의 실정과 퇴행에 대한 비판과 대안이 없다."

그나마 차별되는 공약을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는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K-민주주의 회복력을 홍보하고, 경북 북부권의 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두류공원을 국가 도시공원으로 만들고, 낙동강·금호강·형산강을 묶어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대구 취수원을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기술로 해결하고, 경북 지역의 외국인 노동자 규제를 없애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권영국 후보는 대중교통 완전 공영제와 반값 교통비 실현을 공약했고, 제2 대구의료원을 건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후보마다 '정권 유지냐, 교체냐?' 또는 '내란 척결' 같은 정치적인 공세에만 열을 올릴 뿐, 대구·경북민의 피부로 와닿는 미래지향적 정책 공약 제시는 이번 선거에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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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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