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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아파트 분양가, 10년 새 2배···하반기 추가 인상 예고

도건협 기자 입력 2025-05-28 11:44:36 조회수 4

사진 제공 부동산R114
사진 제공 부동산R114

민간 분양 아파트 분양가가 10년 사이 2배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R114가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 민간 분양 아파트의 분양가 추이를 조사한 결과, 3.3㎡당 전국 평균 분양가는 2015년 988만 원에서 2024년 2,066만 원으로 2.1배 상승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제주 3.1배, 대전 2.5배, 서울 2.4배, 광주 2.4배, 울산 2.2배, 경북 2.1배 순으로 상승 폭이 컸습니다.

부동산R114는 분양가 상승이 주택 수요자의 가격 부담뿐만 아니라 주택 공급자인 건설사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건설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은 건설 원가 상승을 유발해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고분양가는 미분양 사업장 발생 부담을 야기한다고 짚었습니다.

2024년 말 기준 시공 능력 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의 매출 대비 원가율은 92.98%에 육박하고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7만 173가구입니다.

게다가 국토교통부가 6월부터 30세대 이상 민간 아파트에 대해 '제로 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 시행을 예고해 분양가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제로 에너지 건축물(ZEB) 인증' 제도는 건축물에 필요한 에너지 부하를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에너지 자립률에 따라 등급을 매기는 제도입니다.

장기적으로 건물 유지관리비 감소 등 효과가 있지만 초기 건설 투자 비용 상승으로 분양가 추가 인상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 9월에는 분양가 산정의 근간이 되는 국토교통부 기본형 건축비를 발표할 예정인데, 공사비 인상과 건설 현장 안전 비용 증가 등으로 2020년 9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분양가 인상 분위기를 자극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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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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