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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 2024년 대비 '학교 폭력 심의 건수' 17% 감소"

심병철 기자 입력 2025-05-27 14:43:18 조회수 4


2025년 1/4분기 대구 지역 학교 폭력 심의 요청 건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2024년 학교폭력전담조사관 제도 도입 이후, 2024년 4월 말 기준과 비교해 현재 학교폭력 심의 요청 건수가 17%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학교 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 교육적 접근을 강화한 결과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대구시교육청은 단순히 학교 폭력 사안을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 간 갈등을 교육적 기회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갈등 극복 과정을 통해 배움과 성장을 도모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기존의 ‘관계회복지원단’과 2025년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갈등조정지원단’의 활동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 3월부터 현재까지 두 지원단을 통해 총 29건의 학교폭력 사안이 학교장 자체 해결로 마무리됐습니다.

이 가운데 관계회복지원단이 9건, 갈등조정지원단이 20건을 맡았습니다.

‘갈등조정지원단’은 갈등으로 관계 회복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아름다운 이별’을 제안하며 상호 존중의 관계 형성을 돕는 게 특징입니다.

이를 위해 가해 학생에게 처벌만을 요구하지 않고, 갈등의 원인을 파악하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과정을 중시합니다.

이에 따라 학생 간 오해를 방지하고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신사협정’을 체결하며, 관련 학생과 보호자, 교육청 담당자, 학교 대표가 함께 갈등 해결을 위해 노력합니다.

대구시교육청은 갈등조정지원단 활동이 학교 폭력을 교육적으로 해결하고, 학교 생활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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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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