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2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다섯 번째 재판이 법원에서 진행 중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을 들어갈 때 이번에도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국민에게 하실 말씀이 있느냐', '검찰의 비화폰 서버 압수수색 발부 요청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부정선거 영화는 왜 본 거냐'는 등의 질문에 모두 답하지 않았습니다.
26일 증인으로는 계엄 당시 국회 현장 지휘관인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이 나왔습니다.
이 1공수여단장은 "대통령께서 문을 부숴서라도 국회의원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을 했었습니다.
증인신문 전에 우선 증거조사가 진행됐는데, 이 여단장이 당시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에게서 받은 지시를 부하들에게 전달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를 검찰이 새롭게 제출했기 때문입니다.
이 여단장과 해당 지시 관련 통화를 나눴던 김형기 특전사 대대장 역시 법정에 나와 녹취의 진위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다만 김 대대장이 헤드폰을 끼고 녹취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실제 통화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재판부는 아직 검찰의 비화폰 서버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해달라는 요청에 대한 답변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번 재판은 대통령 선거일인 6월 3일에 앞서 열리는 마지막 재판으로 다음 재판은 대선 이후인 6월 9일에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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