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월 24일 대구 달성군의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하며 보수 결집을 노렸습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은 5월 24일 저녁 1시간 남짓 이어진 차담에서 박 전 대통령이 "당이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서 선거를 치러 반드시 이겨달라고 당부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의 일들은 후보가 다 안고 하나가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며 "개인적으로 섭섭한 일이 있더라도 다 내려놓고 정말 나라를 위해서 꼭 승리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김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이 있었던 후보 교체 사태를 거론한 것으로 보입니다.
신 대변인에 따르면 김 후보는 "그동안 민주당의 입법 독재 등을 지켜보며 나라의 근간과 뿌리가 흔들리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하겠다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라며 "경선을 여러 차례 거치면서 힘든 일이 많았지만, 지금은 이런저런 생각할 것 없이 열심히 선거를 치르고 있다"라고 화답했습니다.
이어 "박 전 대통령께서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지만 앞으로 어떻게 하면 도와서 선거를 잘 치를 수 있을지 더 깊이 고민해 보겠다"라고 말했고,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님이 과거 '선거의 여왕'이란 말씀을 들었고, 여러 선거를 많이 치러보셨다.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 지혜를 달라"라고 요청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조언을 했느냐?'는 물음에 신 대변인은 "거기에 대해서는 특별한 말씀이 없었다"라며 "어쨌든 하나가 돼서 이 선거를 잘 치렀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주셨다"라고 답했습니다.
김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것은 5월 3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처음입니다.
이 자리에는 윤재옥 국민의힘 총괄 선대 본부장과 이만희 수행단장, 신 수석대변인, 유영하 국회의원이 함께했습니다.
앞서 김 후보는 경북 구미에 있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습니다.
이밖에 칠곡, 김천, 상주 등을 찾는 등 5월 24일은 경북 지역에서 집중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사진 국민의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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