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발의 힘을 바탕으로 연승을 달렸던 삼성라이온즈가 김재윤의 피홈런과 함께 재역전패의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주말 홈 3연전 첫 경기에서 삼성은 4-4로 팽팽하던 8회초 팀의 6번째 투수 김재윤이 홈런 한 방에 무너지며 6-7 패배를 당합니다.
이번 시즌 마무리로 시작했던 김재윤은 시즌 초반 팀이 10경기를 치르던 시점까지 3개의 세이브로 자리를 잡는 듯했지만, 한화이글스와의 맞대결에서 시즌 최악의 피칭과 함께 첫 패전투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회복세를 보이던 김재윤은 결국 4월 한 달간 10경기 마운드에 올라 3개의 피홈런으로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 마무리 보직에서 내려옵니다.
팀이 연속 스윕패를 포함해 연패가 이어지던 5월초 최악의 기간, 다시 아쉬운 모습을 보이던 김재윤은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첫 패전 상대였던 한화에 홈런 포함 3실점으로 흔들렸습니다.
좀처럼 마운드에서 믿음을 주지 못한 김재윤은 결국, 팀이 4연승에 도전하던 23일 KIA 김도영에게 결승 2점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에 다시 이름을 올립니다.
세이브도 5개를 기록했지만, 시즌 3패를 당한 김재윤은 특히 마무리임에도 시즌 5개의 피홈런을 기록한 대목에서 아쉬움이 큽니다.
삼성 투수 중 후라도에 이어 2번째로 많은 피홈런 5개를 기록한 김재윤은 후라도가 소화했던 이닝에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21이닝을 소화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리그에서 10번째로 피홈런이 많은 김재윤은 이닝 대비 롯데자이언츠 김진욱에 이어 2번째로 이닝당 홈런 비율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김재윤이 소화한 이닝의 절반에도 못 미친 임창민이 홈런 4방을 허용하며 비율에서는 더 높다는 점까지 감안한다면 지금 삼성 불펜의 고민은 큰 상황입니다.
구위 면에서 압도하지 못하는 모습 속 피홈런이 문제로 떠오른 김재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삼성의 불펜 운용은 앞으로도 팀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빠른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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