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 사진영상 특별기획전이 5월 말까지 대구 대덕문화전당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기억'이라는 주제를 두고 이미지가 더 이상 현실의 기억으로 작동하지 않는 세계에서 무엇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를 묻는 자리입니다.
이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사진은 '기록'하는 일을 해 왔습니다.
생성형 AI가 나타나면서 당연시하던 사진 기능이 어그러집니다.
명령하면 무엇이든 만들어 내는 AI는 '기록' 그 자체에 물음을 던지고 의문을 가집니다.
현대사진영상학회의 고스트 메모리 전은 이미지가 더 이상 현실의 흔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세계에서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를 탐색합니다.
◀정훈 계명대학교 사진영상미디어과 교수▶
"예전의 사진은 언제나 기록의 매체였는데, 기록에서 기억의 문제로 이행하는 단계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런 점에서 우리가 이 시대에 사진영상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를 찾아보는···"
전시 공간은 크게 세 개로 나눴습니다.
첫 번째는 '변화의 징후'를 쫓습니다.
급변하는 일상과 풍경에서 마주하는 불안과 경계성을 주목합니다.
두 번째 주제는 '잃어버린 시간'입니다.
한국전쟁 75주년을 맞아 전쟁 기억을 둘러싼 문제를 짚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포스트포토그래피의 세계'는 디지털 기술과 생성형 알고리즘이 사진영상 예술에 던진 질문입니다.
12개 나라에서 작품 150여 개를 전시한 고스트 메모리 전은 대구 대덕문화전당에서 5월 말까지 계속합니다.
MBC 뉴스 이태우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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